근육량 감소가 초래하는 나비효과: 기초대사량의 추락

근육량 감소가 초래하는 나비효과: 기초대사량의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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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이 급격하게 감소하는 현상은 단순히 겉보기에 팔다리가 조금 가늘어지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릴 때 힘이 부치는 등의 단순한 물리적인 기능 문제에만 그치지 않는다. 이는 신체 내부의 거대한 대사 에너지 시스템을 교란하고 망가뜨리는 무서운 나비효과의 시작점이다. 우리 몸에서 건강한 근육량이 줄어들게 되면, 생명 유지를 위해 기본적으로 하루에 소모되어야 하는 대사 에너지인 ‘기초대사량’이 이에 비례하여 함께 바닥으로 감소하게 된다.

근육은 그 자체로 체내의 영양소를 불태우는 거대한 에너지를 소모하는 핵심 공장인데, 공장의 규모 자체가 강제로 줄어들다 보니 하루에 소비할 수 있는 총에너지의 양이 뚝 떨어지는 것이다. 이는 결국 과거와 완벽하게 똑같은 양의 음식을 섭취하더라도 대사 에너지로 쓰고 남은 잉여 에너지가 몸에 더 많이 축적된다는 것을 의미하며, 결과적으로 체지방의 급격한 증가로 이어진다. 살이 쉽게 잘 찌는 비만 체질로 변하는 동시에, 에너지를 적극적으로 만들어내는 능력 자체가 고갈되면서 만성적인 체력 저하와 피로가 찾아온다. “조금만 움직여도 쉽게 피곤하고 이상하게 살이 잘 찌는” 현대인의 전형적인 대사 증후군과 만성 체력 저하의 깊은 밑바닥에는, 근육 감소가 소리 없이 불러온 기초대사량의 처참한 추락이 굳건히 자리 잡고 있다.